휴대용 음주 측정기 만들기
연말, 연초를 지내면서 음주들 많이 하셨을 줄로 압니다. 이 시기에 잦아지는 술자리를 위해 휴대용 음주 측정기를 자작해 봤습니다.
측정기에 대고 숨을 불면 정상 상태에서는 푸른색, 음주 상태에서는 빨간색 불이 들어오도록 만들었습니다. 알콜 측정량이 높을수록 붉은색은 짙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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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품 준비
필요한 부품들 입니다. 먼저 집에 굴러다니는 허브 캔디 알루미늄 캔이 사이즈가 적당해서 케이스로 사용합니다.
케이스 내부에 들어갈 부품은 아두이노 나노 보드 + MQ3 알콜 센서(아래 좌) + RGB LED(아래 우). 부품가격은 해외구매(알리) 기준으로 $10 이 안됩니다.
DIY 하시는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가스 센서가 MQ 시리즈 센서입니다. 그 중 MQ3가 알콜, 에탄올, smoke 센서입니다. 3원색 LED는 여러가지 색을 내고 싶어서 선택 했습니다. 그냥 한 두개의 단색 LED로 해도 상관 없겠네요.
컨트롤러는 아두이노 보드 중 사이즈 작은 나노 보드입니다. (아두이노에 대한 소개 및 강좌는 링크를 참고하세요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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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결방법 & 소스코드
- 아두이노 – 알콜센서 : 5V – VCC / GND – GND / A0 – AO
- 아두이노 – RGB LED : D9 – Blue / D10 – Green / D11 – Red / GND – GND
좀 작게 만들어 보려고 납땜을 했습니다. 납땜없이 일반 Dupont 케이블을 이용해서 연결만 해줘도 됩니다.
일단 이 상태에서 테스트를 해봅니다.
알콜 센서는 측정치에 따라 AO(Analog Out) 핀으로 전달되는 전압을 변화시켜 줍니다. 이걸 아두이노 A0 핀으로 읽어서 %로 변환해보면, 멀쩡한 상태에서 0.3~0.6 정도의 값이 나오네요. 정상치를 0.7 이하로 잡고 이 때는 푸른색으로 표시되도록 했습니다. 0.7 이상의 값이 나오면 값에 따라 점점 붉은색이 짙어지도록 소스코드를 만들었습니다.
그리고 1회 측정이 아니라 빠르게 10회 측정한 평균을 사용해서 오차가 줄도록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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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이스와 결합
알콜 센서용, LED 확인용, USB 소켓용 구멍을 내줍니다. 기대와는 달리 작업 후 결과물이 너덜너덜합니다…
내부 부품들의 위치를 잡아줍니다.
케이스 내부는 합선되지 않도록 미리 테이프를 발라뒀습니다. 이 상태에서 동작을 한번 확인하고 양면 테이프와 글루건으로 떡칠해서 마무리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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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작 확인
USB 케이블 + OTG 케이블을 이용하면 배터리가 필요 없습니다. 아래처럼 폰에 연결해서 전원을 빼쓰면 되거든요.
물론 보조 배터리에 USB 케이블 연결해서 사용해도 됩니다.
자 그럼 본격 테스트를 해봅니다. 맨 정신에서는 파란불이 들어옵니다.
집에 맥주가 한 캔 있네요. 임상실험을 위해 꿀꺽꿀꺽;;;
숨을 불어봅니다. 오!! 빨간불이 들어오네요.
완성!! 과음하지 마시고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~
주의!! – 이 장치는 단순 음주 측정용이지 음주단속 대비용이 아닙니다!! 장치의 신뢰도와 상관없이 술을 입에 대셨다면 핸들을 잡지 마세요~
참고자료 :